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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얼마야?”…‘돈 버는’ 유튜버 꿈꾸는 10대들 [청소년 유튜버①]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3.06.17 14:21
수정 2023.06.17 14:21

“관심 있는 주제 다루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크리에이터가 롤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당연”

‘월수익 800만 원 비결’, ‘무자본 창업으로 성공하는 노하우’


유튜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경제 관련 채널에서 나온 믄구다.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 또는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시청자들과 나누면서 영상을 통해 수익을 얻곤 한다.


‘자본주의학교’ 속 쭈니맨ⓒKBS 영상 캡처

이 채널의 주인은 놀랍게도 10대다. 15살 사장 쭈니맨이 어린 시절부터 돈을 벌 수 있었던 이유와 노하우 등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10대들에게 돈, 경제에 대해 가르쳐주는 KBS2 예능 ‘자본주의학교’에도 출연해 또래 친구들에게 각종 팁을 전수한 바 있다.


과거 아빠와 함께 출연한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 가’를 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준수도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예능프로그램 출연 당시 얻은 별명인 ‘10준수’를 채널명으로 사용 중이다. 요리, 먹방, 일상 브이로그 등 다양한 내용의 콘텐츠를 게재하면서 20만이 넘는 구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자본주의학교’에서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이준수에게 “유튜브 수익이 얼마냐”라고 물었고, 귓속말로 공개된 그의 수익을 듣고 놀라며 “그 정도면 내게 출연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영상을 만들고, 또 게재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유튜브의 장점을 10대들 또한 즐기고 있는 셈이다. 유튜브에서 ‘청소년 유튜버’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초등학생부터 중,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크리에이터들을 만날 수 있다.


유튜브는 이미 청소년들과 분리할 수 없는 플랫폼이 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2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약 8시간(479.6분)으로 2019년에 비해 1.8배 증가했는데, 대부분의 청소년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97.4%), 인터넷 포털(97.3%), 메신저 서비스(95.8%)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2019년 대비 10%포인트가 올랐다.


그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동영상 플랫폼이 유튜브로, 무려 97.3%를 차지한다. 유튜브 쇼츠(68.9%)와 인스타그램 릴스(47.6%), 틱톡(39.6%)이 그 뒤를 이었다. 이용은 물론, 직접 업로드를 하는 비중도 꽤 크다. 이 조사에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하는 청소년들 중 28.1%가 동영상을 직접 촬영하여 업로드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일상에 유튜브가 깊이 파고들면서 유튜버를 향한 선망도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있다. 2020년 초등학교 4, 5, 6학년생 2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및 대상별 정책대응방안 연구’에 따르면 ‘나의 장래희망은 유튜버가 되는 것이다’란 항목에 동의비율은 12.4%, ‘나는 유튜버가 되어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항목에 동의 비율은 15.5%로 나타났다.


유튜버라는 직업에 초등학생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쇼츠 등을 통해 동영상 업로드가 더욱 수월해진 점이 그들의 유튜브 진출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숏폼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짐에 따라 큰 부담감 없이 재미로 일상과 취미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상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령대가 낮은 청소년일수록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을 꿈꾸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데, 반면에 ‘나는 유튜버가 되어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항목의 응답률에는 학년의 차이가 거의 없다. 이를 고려할 때 이들에게 직업으로서의 수익을 떠나 자기와 다른 세상에 있는 연예인보다 자기가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루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느낌의 크리에이터가 롤모델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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