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지역구 지지 후보, 국민의힘 38.9% vs 민주당 38.7%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6.01 07:00
수정 2023.06.01 07:00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정당지지율…국민의힘 41.7%, 민주당 35.4%
'돈봉투' '김남국 코인' 민주당 악재 작용한 듯
국민의힘 지지율이 5월 들어 40% 초반을 유지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0% 중반까지 내려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의혹'이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2024년 총선에 민주당이 공천한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7%, 국민의힘이 공천한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9%로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9~30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5월 16일) 대비 0.5%p 하락한 41.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1.3%p 하락한 35.4%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5.5%p에서 6.3%p로 더 벌어졌다. 이 밖에 정의당 2.9%, 기타 정당 5.1%, 없음 13.5%, 잘 모름 1.4%로 각각 집계됐다.
권역별로 국민의힘은 충청·호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에 우세했다.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은 과반 이상이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권역별 양당 지지율은 △서울 '국민의힘 38.7%, 민주당 34.8%' △경기·인천 '국민의힘 40.9%, 민주당 37.1%' △대전·세종·충남북 '국민의힘 36.4%, 민주당 37.4%' △광주·전남북 '국민의힘 24.4%, 민주당 49.5%' △대구·경북 '국민의힘 56.4%, 민주당 27.0%'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2.0%, 민주당 27.0%' △강원·제주 '국민의힘 43.5%, 민주당 37.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에 이어 특히 20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청년들이 김남국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30대와 4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연령별 양당 지지율은 △20대 이하 '국민의힘 41.5%, 민주당 34.0%' △30대 '국민의힘 30.0%, 민주당 43.8%' △40대 '국민의힘 32.7%, 민주당 48.6%' △50대 '국민의힘 36.8%, 민주당 37.6%' △60대 이상 '국민의힘 55.8%, 민주당 23.0%'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43.7%, 민주당 34.0%로 나타났고, 여성에서는 국민의힘 39.7%, 민주당 36.8%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20% 정도는 스윙보터를 유지하고 있어서, 앞으로 누가 그들을 잡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당지지율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앞섰지만, '내년 4월 총선에서 지역구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난 조사에 이어 여야가 거의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9%(지난 조사 37.7%)였으며, 민주당 후보는 38.7%(지난 조사 38.3%)였다. 정당 지지율 수치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다소 낮았고, 민주당은 다소 높았다.
이 밖에 정의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0%였고, 무소속 3.5%, 기타 정당 3.0%, 없음 8.4%, 잘 모름 4.5%로 각각 집계됐다.
권역별로 국민의힘은 TK·PK·강원제주,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호남에서 앞섰다.
권역별 양당 지역구 후보 선호도는 △서울 '국민의힘 37.6%, 민주당 40.6%' △경기·인천 '국민의힘 39.1%, 민주당 42.5%' △대전·세종·충남북 '국민의힘 34.6%, 민주당 40.5%' △광주·전남북 '국민의힘 23.6%, 민주당 43.7%' △대구·경북 '국민의힘 48.1%, 민주당 29.4%'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46.4%, 민주당 32.2%' △강원·제주 '국민의힘 41.7%, 민주당 29.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에 호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확실한 지지 단계까지 이르진 못한 20대 청년층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연령별 양당 후보 선호도는 △20대 '국민의힘 33.0%, 민주당 41.1%' △30대 '국민의힘 31.5%, 민주당 43.0%' △40대 '국민의힘 31.2%, 민주당 44.8%' △50대 '국민의힘 33.8%, 민주당 47.1%' △60대 이상 '국민의힘 53.5%, 민주당 26.4%'로 집계됐다. 남성에서는 '국민의힘 42.0%, 민주당 37.1%', 여성은 '국민의힘 35.9%, 민주당 40.2%'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9~3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0%로 최종 1004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