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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서울시·한전과 손잡고 '주민 DR 서비스' 시범사업 참여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3.03.15 11:15
수정 2023.03.15 12:25

서울시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한국전력·서울시 등과 MOU

스마트싱스 ·LG씽큐 앱 등으로 에너지 절감 도와

'주민 DR 서비스' 시범사업, 소비전력 줄이면 인센티브 제공

서울 소재 20개 단지 1만5000세대 대상…연 9만kWh 전력 감축 기대

사진 왼쪽부터 LG전자 김건우 상무, 한국전력공사 송호승 처장, 헤리트(HERIT) 한미숙 대표이사, 서울시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울시,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RㆍDemand Response)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한국전력, 서울특별시, 헤리트와 서울시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주민 DR 사업은 전력거래소 혹은 서울시에서 요청 시(DR 발령) 개별 세대가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세대별 에너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력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사용량 절감을 권고하고, 개별 세대가 이를 실천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주민 DR 서비스에 참여할 아파트를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한국전력은 선정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간 에너지 데이터 수집 기반 조성, 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전력과 서울시는 3~4월 중 대상 단지를 선정해 오는 5월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기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하는 스마트미터(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시스템이 구축된 서울시 아파트 20개 단지 약 1만 5000세대가 대상이 된다.


삼성전자는 한국전력에서 제공하는 전력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세대가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로 에너지 소비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삼성전자의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관련 서비스이다.


사용자가 일일이 기기를 제어하지 않아도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AI 절약모드'를 제공한다. 스마트싱스에 삼성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를 연동하면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기기에 따라 최대 60%까지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LG 씽큐 앱에서 지역DR 정보와 연동한 가전제품 자동제어 서비스(Auto-DR)를 제공한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전기 요금, 누진제 구간 사전 알림 등을 제공하는 LG 씽큐 앱의 '우리집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도 올해 하반기 내 지역DR 시범사업 대상 아파트로 확대한다.


시범사업 가입 세대 중 50%가 이 서비스에 참여하면 연간 9만kWh의 전력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8만kg에 해당된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전기요금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부담을 더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가전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역시 "LG전자는 지역DR 시범사업 참여와 더불어 LG 씽큐 앱을 통해 에너지 모니터링, 에너지 절약 가이드 등을 서비스하며 차별화 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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