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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평균 연봉 1.35억...전년 대비 감소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3.03.07 19:39
수정 2023.03.07 19:40

사내 이사 작년 연봉 평균은 58억

반도체 및 가전 불황에 임직원 연봉 전년 대비 감소

삼성전자 서초 사옥 전경.ⓒ데일리안DB




지난해 삼성전자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실적 부진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직원 수는 오히려 전년보다 8000명 가량 늘며 12만명을 넘어섰다.


7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2년도 직원 평균 연봉은 1억3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0만원 가량 줄었다. 전년 대비 연봉 감소는 2019년 이후 처음이다.


경영진 보수도 줄었다.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9억3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57억8600만원 상당이다.


직전인 2021년 사내이사 5인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이 387억35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77억47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보수 총액은 약 100억 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0억 원가량 줄었다.


구체적으로는 가전사업을 맡고 있는 DX부문의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총 46억35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2억2900만원, 상여 32억2800만원, 복리후생 1억7900만원 등이다.


반도체 부문을 맡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0억1900만원과 상여 17억9500만원, 복리후생 1억3900만원 등 총 29억53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의 작년 연봉은 총 41억원이다. 급여 4400만원과 상여 28억2200만원, 복리후생 1억3500만원 등이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28억200만원,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억4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작년에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고문으로 물러난 정은승 전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다. 정 고문은 퇴직금 49억8500만원을 포함해 총 80억73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을 받은 정 고문을 제외하면 작년 삼성전자 연봉 1위는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총 56억72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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