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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재고자산, 1년 새 12조원 불어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3.03.07 19:03
수정 2023.03.07 19:03

전체 재고 자산은 전년 대비 10조 8034억원 증가

반도체, 메모리 수요 위축으로 재고 물량 크게 불어

가전·모바일 재고 자산은 전년 대비 9.8% 감소

삼성전자 서초 사옥. ⓒ데일리안DB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으로 반도체 시장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반도체 재고 자산이 1년 동안 12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7일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재고 자산은 52조 1878억 원으로 2021년 말 기록했던 41조3844억원보다 20.7% (10조 8034억원)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 재고는 2021년 말 16조 4551억 원에서 지난해 말 29조 576억 원으로 76.6%(12조 6025억원) 급증했다. 시기적으로 따져봤을 때 최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으로 재고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장사업 부문인 하만의 재고자산은 1조6955억원에서 2조1026억원으로 24.0%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재고 자산은 2조16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 늘었다. 다만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 재고 자산은 20조1901억원으로 1년 전보다 9.8% 감소했다.


삼성전자 전체 자산에서 재고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9.7%에서 11.6%로 1.9%포인트 늘었다. 회사의 재고 자산 회전율은 2021년 말 4.5회에서 지난해 말 4.1회로 낮아졌다. 재고 자산 회전율은 매출 원가를 재고 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 자산이 매출로 이어지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같은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설비투자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설비 투자 비용은 53조 1153억 원으로 전년(48조 2000억원)보다 10.2% 늘었다. 연구개발 총 지출액도 24조 9192억 원으로, 전년(22조 5954억 원)보다 10.3% 증가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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