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이낙연 영구제명 개딸 청원에 "단합 저해하는 언행 자제해야"
입력 2023.03.03 01:00
수정 2023.03.03 01:20
"여러 의견 그룹들·선수 모임 등과 소통할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후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낙연 전 대표 영구 제명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단합을 저해하는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 영구 제명 청원'에 관한 질문에 "소위 당내 일부 지지층의 행동에 대해서 원내대표가 가타부타 다 말하는 건 옳지 않지만 이 말은 분명히 하고프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불신과 불안을 잠재우면서 당이 더 단단히 하나로 되는 것"이라며 "단결과 단합을 저해하는 언행들은 서로가 자제해야한다는 말을 분명히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도 고위전략회의 후 사실도 아닌데 명단을 만들고 이걸 또 유포하는, 소위 공격하는 행위는 자제해 달라고 직접 언급하지 않았나"라며 "저는 이 대표의, 우리 지지자들 특히 이 대표를 아끼는 우리 당원들도 충분히 알아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향후 당내 소통과 관련해서는 "원내대표로서 그간 딱히 특정 경향성에 있는 사람이나 선수의 사람들만 만나온 게 아니다. 저 나름대로도 폭넓게 자주 소통했다 생각한다"며 "향후 당 내 여러 의견 그룹들, 선수 모임도 있어 대화에 필요하다면 당의 향후 진로, 단합을 위해 소통하는 장을 가져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러고 나서 필요하다면 적정 시점에 의원총회보다 충분히 시간을 가지면서 의원끼리 갖고 있는 서로의 오해나 불신도 해소하는 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저희는 계속 독촉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본회의를 잡아 양곡관리법을 처리하려 한다"며 "당연히 저희는 이미 국회의장 중재안을 대폭 반영한 수정안을 준비해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회의장이 안건 상정을 미루겠다고 해 제출을 안 한 것"이라며 "시간 끌기로만 가지 말고 국회의장이 마지막 기회를 준 만큼 정부여당이 답을 내놔야 할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