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명장 아본단자 선임…김대경 대행 "다행, 선수들 모두 환영"
입력 2023.02.19 16:40
수정 2023.02.19 16:42
김대경(36) 흥국생명 감독 대행도 ‘명장’ 마르첼로 아본단자(53·이탈리아) 감독 선임 소식을 반겼다.
흥국생명은 18일 "아본단자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다. 계약 기간은 2024-25시즌까지다"라고 발표했다.
발표일 입국해 계약을 완료한 아본단자 감독은 등록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는다. 18일에는 장충체육관을 찾아 관중석에서 흥국생명-GS칼텍스전을 지켜본다.
튀르키예 항공을 이끌던 아본단자 감독은 1996년 이탈리아리그에서 배구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 그리스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세계적인 클럽 페네르바체에서는 감독으로서 김연경과 함께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 대행은 "선수들도 모두 (아본단자)감독님이 오셔서 좋아하고 있다. 남은 시즌을 기대한다"며 “아본단자 감독님과 짧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흥국생명 전력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경기 후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윗선 개입’ 논란과 함께 권순찬 감독 경질 사태 속에 지난달 6일부터 김 대행 임시 체제로 이어왔다. 어려운 상황 속에도 흥국생명 선수들은 ‘배구 여제’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을 끌어내리고 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