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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타이거 우즈, 3R 이글로 존재감…생리대 물의 사과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02.19 14:25
수정 2023.02.19 14:29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녈, 3R 4타 줄여 공동 26위

공동 10위 그룹과 3타 차..시즌 첫 톱10 진입 희망

타이거 우즈 ⓒ AP=뉴시스

7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가 3라운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펠리세이즈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녈(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버디 3개·보기 1개 묶어 4타 줄이며 공동 26위로 도약했다.


4언더파 67타로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우즈는 저스틴 토마스(미국)·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26위가 됐다. 우즈가 PGA 투어에서 컷을 통과한 것은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이다. 4라운드까지 마치면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47위) 이후 PGA 투어 한 경기를 완주하게 된다.


2021년 2월 교통사고 후유증, 지난해는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선수 생활을 접을 것 같았던 우즈는 3라운드 들어 전성기를 떠오르게 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잔여경기 결과를 기다린 끝에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한 우즈는 3라운드 들어 살아났다.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306.4야드를 기록한 우즈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샷 감각을 선보였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우즈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는 등 전반 9홀을 보기 없이 버디 2개만 기록하며 마무리했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5)에서 나온 이글은 전성기를 떠오르게 했다. 러프에서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컵 1m 안쪽에 붙여 2타 줄였다. 5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전체적으로 인상적인 경기였다.


공동 10위(6언더파 207타) 그룹과 3타 차라 복귀 후 첫 톱10 진입도 기대할 수 있다.


‘여성 비하’로 도마에 올랐던 우즈는 3라운드에 앞서 공식 사과했다. 우즈는 1라운드 9번 홀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저스틴 토마스(미국)의 티샷이 적게 나가자 ‘여자처럼 친다’는 의미로 생리대를 건네 물의를 일으켰다. 우즈는 이튿날 “장난이었다. 나쁜 의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한편, 한국의 김주형과 임성재는 나란히 1언더파 공동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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