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위기 포천시, 취업․대학진학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입력 2023.02.03 12:49
수정 2023.02.03 14:48
관내 7개 고교 대상,취업·대학진학 ‘맞춤형 투 트랙 교육 지원’
중학교 졸업생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은 88%로 상승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포천시가 취업과 대학 진학이라는 맞춤형 ‘투 트랙 지원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시에 소재하는 고등학교는 일반고 6개교, 특성화고 1개교 등 7개교이며, 학생 수는 2900명이다. 14개 중학교 졸업생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은 2020년 87%에서 2022년 88%로 상승했다.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포천시가 관내 학생이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포천시는 취업과 대학 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맞춤형 ‘투 트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일률적인 명문고 육성사업에서 벗어나 시대의 흐름에 맞춰 취업형․대학진학형 두 가지를 병행한 지원사업이다. 학교별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위해서다.
◆취업 특화 맞춤형 프로그램=시는 전문직업 체험, 창업동아리 프로그램, 취업 특강, 학교별 특색있는 취업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다양한 직업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진로를 선택하고,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천일고는 보통과와 함께 식품반려동물자원과, 스마트서비스경영과, 창업컨텐츠과로 특성학과 개편을 완료했으며, 영북고는 포천의 유일한 특성화고로 2020년 경기도 최초로 드론과를 개설했다. 일동고는 2024년 정보처리과를 K-뷰티경영과(가칭)로 개편될 예정이다.
포천시는 취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3개 고등학교에 2억 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창의 학력신장 지원=사교육 시설이 부족한 지역 실정에 따라 교과 중심의 학력 향상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 방과 후 활동 등 배움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진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관인고, 동남고, 송우고, 포천고 등 4개 학교에 매년 2억 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투 트랙 맞춤형 지원사업은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능력을 키우고, 서울 소재 대학 합격 등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미래인재핵심역량육성사업으로 20억원을 초중고에 지원하고 있으며,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대입진학박람회, 꿈모락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진로 진학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숙사고 운영비 지원, 학교 환경시설 개선사업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의 우수 인재가 지역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의해 교육기반을 다져나갈 생각”이라며“공부하고 싶은 학생과 취업하고 싶은 학생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