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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작년 영업익 2719억원…전년비 23.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3.02.01 16:44
수정 2023.02.01 16:45

매출은 15.6% 감소한 4조4950억원 기록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2년 4조4950억원의 매출과 27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수치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의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6.1% 줄어든 2조58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7.3% 감소했다.


그러나 화장품 부문이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프리미엄 라인의 비중이 확대된 데일리 뷰티 부문의 경우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설화수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설화, 다시 피어나다’를 전개하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트라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 기대감을 갖게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은 아시아 지역 매출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7.1% 감소한 1조4935억원을 시현했다.


1년 내내 반복된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큰 영향을 끼쳤다. 다만 아세안 지역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볼 경우 북미 매출이 99%, 유럽 매출이 69%나 증가해 연간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자회사들은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채널 판매 호조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대부분 개선됐다. 이니스프리는 매장 감소로 오프라인 매출은 하락했지만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뛰드는 인플루언서 협업 제품의 판매 호조로 멀티브랜드숍과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채널 믹스가 개선되고 고정비가 절감되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에스쁘아는 페이스 메이크업 등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주요 시술 상품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디자이너 대상 콘텐츠 강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오설록은 프리미엄 티세트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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