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난방비도 절감”

일반 가구 10만원·저소득층 60만원

친환경 보일러 교체 안내 홈페이지 모습. ⓒ환경부

환경부는 낡은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일반 가구는 10만원, 저소득층은 6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1일 “저소득층에서 보일러 제조･판매사 특정 제품(경동나비엔, 귀뚜라미)을 교체할 경우 정부 보조금을 합해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사업은 그동안 109만 대를 교체했다. 올해는 지방비 포함 총 570억원 예산을 투입해 최대 52만 대를 지원한다.

보조금 신청은 가정용 보일러 인증 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지방자치단체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보일러 판매자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친환경 보일러는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2) 등 발생을 줄여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된다. 열효율도 92% 이상으로 노후 보일러 대비 12% 정도 높아 연료비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에 따르면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은 연간 87%, 일산화탄소는 70.5% 줄고, 이산화탄소는 19% 감소한다.

열효율 개선에 따른 도시가스 사용량 절감으로 1대당 연료비는 LNG 기준 연간 최대 44만원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친환경 보일러가 환경·경제적으로 우수한 만큼 가정에서 낡은 보일러를 교체할 경우 친환경 보일러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