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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잡았더니 마약 양성…'횡설수설' 현직 기자 긴급체포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입력 2023.01.18 17:45 수정 2023.01.18 17:48

40대 언론사 기자, 11일 오전 3시께 앞서가는 차량 들이받아

소변 채취 후 간이 시약검사서 양성, 긴급 체포…"며칠 전 필로폰 투약했다" 혐의 인정

경찰ⓒ데일리안DB

현직 기자가 마약류를 투약한 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한 언론사 기자인 4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음주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사고 경위 등과 관련해 횡설수설하자 소변을 채취해 간이 시약 검사를 했고, 양성 반응이 나오자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후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인천지법은 지난 12일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A 씨는 경찰에서 "며칠 전에 필로폰을 투약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지는 않을 계획이다"며 "구체적인 투약 시점과 입수 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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