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주문했는데...상자에서 살아 있는 쥐가 나왔습니다" (영상)
입력 2023.01.06 10:04
수정 2023.01.06 10:05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주문한 김치에서 살아 있는 쥐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업체 측은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6일 YTN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A씨는 지난해 말,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김치를 주문했다. A씨는 이 김치 상자에서 살아 있는 쥐를 발견했다.
A씨가 당시 촬영한 영상에는 김치 상자에 뚫린 구멍 사이로 살아 있는 쥐가 발을 뻗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배송용 보냉상자) 놔두고 상자만 들고 갔는데, 식탁에 올려놓고 칼로 자르고 뚜껑을 열었는데 뭔가 갑자기 탁 얼굴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놀란 A씨는 쥐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테이프를 감아 김치 상자를 봉인시켰다.
이후 고객센터에 연락해 사안을 말했고, 업체 측은 1시간 만에 김치 상자를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는 납품 업체로부터 김치를 먼저 사들인 뒤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체 측은 김치 상장제 쥐가 들어간 원인에 대해 자체 조사중이라면서도 제조와 배송 과정에서는 들어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칠뿐더러, 물류창고에 방역 체계도 갖췄기 때문에 살아있는 쥐가 상자에 들어간 걸 몰랐을 리 없다는 것.
또한 A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3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이라 배송 이후 상자 틈으로 쥐가 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김치 상자는 이른바 '찍찍이'라고 부르는 벨크로 방식의 보냉상자에 담겨 아파트 14층 대문 앞에 놓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제보했다며 업체가 제시한 보상안은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