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경상수지 또 역대 최대…상품수출 첫 1000억 달러
입력 2026.08.06 08:01
수정 2026.08.06 08:01
38개월 연속 흑자…6월 경상수지 497억3000만 달러
상품수지 478억9000만 달러…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수출 1123억7000만 달러…반도체 중심 IT 수출 급증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연합뉴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상품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수출이 급증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7억6000만 달러, 전월보다 111억2000만 달러 증가한 규모다.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경상수지는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흑자를 경신했다. 종전 최대 기록은 지난 5월의 378억6000만 달러였다.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상품수지 역시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수출은 1123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5% 증가했고, 수입은 644억8000만 달러로 38.6% 증가했다.
수출은 IT품목(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4%)과 비IT품목(+18.6%)이 모두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입은 원자재(+30.5%)와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2억 달러)와 여행수지(4억4000만달러)는 개선됐지만,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수지(-8000만 달러)와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4억4000만 달러)가 적자로 전환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25억6000만 달러)를 중심으로 32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67억1000만 달러 증가해 전월(310억8000만 달러)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종전 최대는 지난 3월의 369억9000만 달러였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63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61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141억5000만 달러, 부채는 현금과 예금을 중심으로 82억6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