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주변 신도시 건설로 구리시민이 피해 입어…대책 강구해야”
입력 2022.12.23 14:31
수정 2022.12.23 15:49
광역교통개선 국회 토론회에서 “교통불편 해소 위해, 철도망 확충 필요하다” 강조
윤호중 의원도 “GTX-B 구리시에 정차해야 교통난 해소된다”며 협력 다짐
경기 구리시 백경현 시장이 23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소외지역 광역교통개선 국회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서울시와 남양주 3기 신도시(왕숙지구 등) 사이에 입지한 구리시는 남양주 별내, 다산, 왕숙지구 등 인근 신도시의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대책에서는 소외되어 출퇴근 시간대에 시 전역에서 교통정체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로 정체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GTX-B 갈매역 정차뿐만 아니라 첨단순환트램 도입, GTX 신규노선을 통한 지역개발사업 등 철도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리를 함께 한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 구리시)도 “구리시와 남양주, 가평 등 수도권 동북권역에는 현재 10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고, 향후 구리갈매역세권, 태릉CC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인구가 더 늘어날 전망임에도, 아직까지 확실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입주민 증가로 인해 교통정체가 점점 심해질 게 뻔한 상황에서 GTX-B 갈매역 정차해야만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향후 왕숙 3기 신도시 등의 조성으로 인해 신도시 주민들은 출퇴근길에 반드시 구리시를 경유할 수밖에 없다”며 구리시의 교통혼잡과 불편에 대해 공감하면서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GTX-B 정차 철도망 확충 등 국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또한 토론회에서 발표된 ‘GTX-B 갈매역 정차 타당성 용역 결과보고’에 따르면 갈매역에 GTX-B가 정차하더라도 표정속도 80km/h 이상, 주요 거점역 소요시간 30분 이내로 GTX-B 사업 기준조건에 모두 충족하면서 경제성(B/C 1.0이상)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토론회에는 백경현 구리시장, 권봉수 시의회의장, 윤호중 국회의원, 시의원과 유관기관 단체 및 구리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GTX-B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12월 19일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은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에 참가했으며, 이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 등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실시설계 및 착공 후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