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반도체 주가 하락·긴축 장기화 우려 속 급락…나스닥 2.18%↓
입력 2022.12.23 08:35
수정 2022.12.23 08:35
S&P 1.45% 하락…다우 1.05%↓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주가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마감했다. 되살아난 경기침체 우려와 반도체 주가 급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 평균지수는 348.99포인트(1.05%) 떨어진 3만3027.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56.05포인트(1.45%) 하락한 3822.3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3.25포인트(2.18%) 급락한 1만476.12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전날 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와 물류업체 페덱스 등의 기업들의 좋은 실적을 내놓으며 실적호재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며 상승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의 호조세에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정기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존의 2.9%보다 높은 3.2%로 웃돌았다.
암울한 반도체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메이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날 수요 급감으로 인력을 1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3.4% 하락했다.
램리서치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shoppingmode AMD)도 각각 8.7%, 5.6% 급락하는 등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지수는 전장보다 0.22% 올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80센트(1.02%) 떨어진 배럴당 77.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