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베트남, 포괄적·전략적 동반자…새 시대 열자"
입력 2022.12.05 18:20
수정 2022.12.05 18:20
尹대통령·푹 주석,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 발표
尹,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푹 주석 '긍정적 검토' 답변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국과 베트남 간에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푹 주석과 다양한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면서 "이를 통해 핵심 경제안보 사안을 포괄함으로써 양국 협력의 지평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역내 해양 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베트남의 해양법 집행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베트남에 풍부한 희토류 개발과 관련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호혜적인 공급망 구축과 함께 금융, 정보통신, 첨단기술, 인프라, 에너지 분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베트남은 우리의 최대 개발 협력 파트너다. 첨단 과학기술, 보건, 인프라 분야에서 베트남에 대한 맞춤형 개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양국 국민 간 활발한 인적교류는 한-베트남 관계 발전의 근간"이라며 "양국 국민들의 권익과 안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베트남 내에서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지정된 만큼 한국어 교육 지원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화 조정국인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대응 공조와 관련해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으며, 푹 주석은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