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오늘 오후 시진핑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북한 문제 논의 전망
입력 2022.11.15 10:10
수정 2022.11.15 10:47
한국시간 오늘 오후 6시 발리에서 열려
한중 정상회담 2019년 이후 3년 여만
북한 도발·핵 문제 주요 의제로 오를 듯
남중국해 문제·인태 전략도 논의 전망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공지문을 통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한중 정상간의 만남은 지난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주한 이후 약 3년 여만이다.
앞서 양 정상은 윤 대통령이 대선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3월 25일 전화 통화를 갖고 인사를 나눴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윤 대통령의 취임식을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중국 사절단에게 시 주석의 방한을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도발 및 핵·미사일 개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실질적 역할을 당부할 전망이다.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렸던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 시 주석 대신 참석한 리커창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윤 대통령이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거론했던 남중국해 문제 등 역내 현안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이번 순방을 통해 밝힌 새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설명도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