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인사들, 이스타항공 취업청탁 증거 명백…철저 수사해야"

이상직 공소장 공개에 "상상초월 불공정 끝판"

이상직 전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상직 전 의원의 공소장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당시 민주당 소속 여권 핵심 인사들의 취업 청탁은 그 증거가 너무나 명백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채용비리 백태는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 전 의원은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총 600여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청탁받은 지원자 147명을 합격처리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며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응시자, 서류 합격 기준에 미달한 응시자도 무조건 합격시키도록 지시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또 "토익 점수, 나이, 키 등이 미달해도 청탁받은 사람과 특정지역에 따라 맞춤형으로 합격시키고, 심지어 200여명 뽑는데 691등을 합격시킨 사례까지 드러났다"며 "이스타항공 인사팀은 불응할 시 불이익을 우려해 면접관들이 보게 될 문서에 추천인을 기재하여 특별 관리했다니, 당시 민주당 소속 여권 핵심 인사들의 취업 청탁은 그 증거가 너무나 명백해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권력을 무기로 청년의 미래를 빼앗고, 꿈을 파괴한 채용비리, 불공정의 끝판"이라고 덧붙였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스타항공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던 이 전 민주당 의원이 창업주였고, 이 전 의원은 550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며 "또한 회삿돈을 자기 돈처럼 쓰다 회사를 파산으로 몰고 간 것도 부족해 직원 600명을 해고하면서 임금·퇴직금은 지불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파렴치 범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에 대한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등 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온갖 범죄실체를 밝혀야만 하는 이유가 넘쳐난다"며 "청년들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공정을 파괴한 권력자들에 대해 한 점 남김 없는 명명백백 철저한 수사와 엄벌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