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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현 간부들이 유지되는 한 MBC는 해체가 맞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11.11 10:20
수정 2022.11.11 10:20

"박성제 사장과 보도진 싹 교체해야"

"없는 것을 지어내 국익에 악영향"

"김은혜·강승규 잘못은 했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박성제 사장과 보도진, 간부들이 계속 유지되는 한 현재의 MBC는 해체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 의원은 "MBC는 방송의 자격이 없다. 가짜뉴스를 마구 생산해대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해외순방에 MBC의 전용기 탑승 배제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미담 사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 않은 말을 자막에 넣어서 방송을 하지를 않나, 거기에 사과할 줄도 모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국익이 걸린 외교적인 행사를 하는데 국익에 부합하는 것을 어떻게든 만들어내야 한다는 게 대한민국 국민의 생각"이라며 "내부문제는 내부문제고, 외국과의 관계에서는 하나가 돼야 하는데, 없는 것을 지어내 미국과 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짓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MBC는 정말 반성해야 하고, 당장 박성제 사장이 물러나야 한다. 그리고 보도진과 간부들을 싹 교체해야 된다. 그래야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오지, 지금은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언론권력에 취해 있는 철밥통 방송"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정감사장에서 부적절한 필담을 주고받은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퇴장시킨 것에 대해서는 당내 비판적인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국감장에서 사담을 주고받는 것은 잘못한 게 맞다. 그걸 잘했다고 한다면 억지"라면서도 "내부에 (퇴장까지는 너무했다)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만약 김 의원이 회의를 진행했다면 어떻게 했을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제가 맡았다면 매우 원활하게 했을 것"이라며 "그 정도로 하자"고 말을 아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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