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 등 野 3당, 오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입력 2022.11.09 10:57
수정 2022.11.09 10:57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9일 '이태원 압사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에 따르면 위성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낼 예정이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 등도 동참해 국정조사 요구 의원은 18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이제 진실을 밝히는 국회의 시간"이라고 했다.
정의당도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정의당과 민주당 공동으로 제출하기로 했다"며 "오늘 오후 2시15분~2시30분 경 양당 원내수석이 함께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야3 당은 오는 10일에 열리는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정조사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국정조사 요구서가 본회의에 보고된 후에는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국정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국정조사 참여를 거부하는 교섭단체는 제외할 수 있다. 특위가 꾸려지면 조사계획서를 확정해 본회의 의결로 승인받아야 하는데, 야 3당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