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종료…민주 "문서파일 4개 가져가"
입력 2022.10.24 17:12
수정 2022.10.24 17:12
박성준 "문서 파일, 범죄 혐의와 무관한 내용"
검찰이 24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마쳤다.
이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검찰은 2시간여의 압수수색을 진행한 후 김 부원장이 사용한 PC에서 형식상 문서 파일 4건을 압수했다.
박 대변인은 "압수 물건은 없었고, 형식상 문서 파일을 가져갔는데 형식상 6개지만 3개가 동일한 파일"이라며 "실제 문서 파일은 4개 가져갔다. 이 4개의 문서 파일은 범죄 혐의와 무관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영장 범위를 초과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대변인은 "그렇지 않다"며 "영장 관련 내용 중 파일이 포함된 것은 김 부원장이 10월 4일부터 근무해 10월 4일 이후 생성된 파일만 가져갔다"고 답했다.
이어 "PC는 안 가져갔다"며 "물건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문서 파일만 4개 가져갔다"고 부연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가져간 파일은 (정치 자금을 수수했다는)범죄 혐의와 무관한 내용"이라며 "단순한 문서 파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민주당 당사로 진입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이후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부터 2시간여 동안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긴급 의원총회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해 25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보이콧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