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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민주 '대장동 특검' 요구, 물타기·증거인멸 시도…수용 불가"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2.10.23 16:41 수정 2022.10.23 16:41

민주, 尹시정연설 보이콧 시사에…"청취는 국회 책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재차 '대장동 특검' 수용을 촉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특검을 요구해 정상 수사를 막는다면 그것이야 말로 모든 정쟁을 유발하는 씨앗이 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특검은 수사를 뭉갤 때 필요한 것이지, 수사를 제대로 하는데 그 수사를 저지하기 위해 특검을 한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이전에 '특검을 요구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며 "민주당의 절박함이 보이기는 하지만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특검 요구 자체가 속이 너무 빤히 들여다보이는 수사 지연, 물타기, 증거인멸 시도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상설특검, 일반특검 등 특검의 방식을 놓고 민주당과 협상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특검법 관련해서는 전혀 협상 자체를 염두에 두고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최근 사정 정국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이에 불응할 경우 25일 있을 국회 시정연설 보이콧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선 "내년도 700조 가까운 정부 예산이 어떤 철학과 기준으로 편성됐는지 듣는 절차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것은 국회의 책무"라며 "시정연설은 듣고 싶으면 듣고 듣기 싫으면 듣지 않는 내용이 아니라 국회의 책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사과 대상으로 '비속어 논란', '야당 탄압' 등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무엇이 국회 무시인지 무엇이 야당 탄압인지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좋겠다"며 "지금은 상시국회 중이어서 국회가 안 열릴 때가 없으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정당에 대해서는 1년 내내 법 집행이 안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산도 통과시켜야 하고 중요 법안도 처리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이런 이유를 앞세워 의사일정 진행을 거부하고 협력하지 않는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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