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장동 진실, 이재명 턱밑에…특검, 국민이 거부권 행사할 것"
입력 2022.10.23 14:14
수정 2022.10.23 14:15
"대장동 특검, 수사 막고 죄 덮으려는 검은 속내"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특검(특별검사)'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의 특검은 국민이 나서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수사를 막고 죄를 덮으려는 검은 속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신의 악수"라고 했다.
그는 "특검법은 죄를 밝히기 위한 처방이지, 덮기 위한 처방이 아니다"며 "유동규씨는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는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대장동의 진실이 이재명 대표의 턱밑까지 왔다. 양파의 껍질이 다 벗겨지고 알맹이만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
그러면서 "그런 지금 왜 특검을 해야 하냐. 특검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대장동 특검은 민심의 벽을 결코 넘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특검을 위해 민생을 내팽개친다면 그 결과는 참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특검법 발의와 관련해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이기 때문에 저희는 이걸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다.
장 대변인은 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처리하는 방안도 있지만, 결국은 여야 동수에 비교섭단체 한 명이 들어가는 패스트트랙 문턱을 (민주당이) 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지만 대통령 거부권도 남아있는데 어떤 것이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려고 해도 법사위 내 '캐스팅보트' 격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난관이 예상된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추진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