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가짜 휴대폰' 맡기고 담배 1500만원 어치 가로챈 남성
입력 2022.10.06 16:51
수정 2022.10.06 16:22
편의점에서 모형 휴대전화를 이용해 담배 1,500만 원어치를 가로챈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5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4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2일 동구 신천동의 한 편의점에서 '지갑을 안 가져왔다', '휴대전화를 맡길 테니 담배를 주면 지갑을 가져와 계산하겠다'고 한 뒤 모형 휴대전화를 맡기고 담배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대구, 대전, 구미, 수원 등 전국 각지의 편의점에서 20건 이상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액만 1,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한 모형 휴대전화는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전시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대구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2018년과 2020년에도 같은 범행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출소 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경찰은 A씨가 훔친 담배를 팔아 마련한 돈을 생활비 등으로 썼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