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허리케인 피해 지역서 "Fxxx"...또 비속어 구설
입력 2022.10.06 16:00
수정 2022.10.06 15:5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 한 번 비속어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허리케인 이언으로 피해를 본 플로리다주에 방문해 주민을 위로한 뒤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욕설(Fxxx) 섞인 표현을 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에 송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 질문에 답한 뒤 레이 머피 포트마이어스 시장과 만나 대화하던 중 '핫 마이크' 사고를 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15년쯤 전에 낙뢰 사고로 자기 집에도 화재가 났었다며, 허리케인 '이언'으로 피해를 본 플로리다 주민들을 위로했다.
머피 시장이 감사를 표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당신도 나처럼 자랐다"며 인사를 건넸다. 머피 시장도 "맞다"며 맞장구를 쳤다.
머피 시장은 잠시 놀란 듯한 표정을 짓더니 웃으며 "당신 말이 옳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대부분 들리지 않았으나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수준의 분위기였다고 더힐 등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핫 마이크'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욕설 표현 사용으로 구설에 올랐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 기자의 질문에 대해 작은 목소리로 '멍청한 XXX'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해당 기자에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