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핀테크 스타트업 자금 빙하기…규제개선 필요"
입력 2022.09.27 12:00
수정 2022.09.27 10:27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27일 핀테크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규제개선, 혁신금융서비스 확대, 투자·운영자금 지원 등 정책당국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상임위원은 이날 서울 마포 프론트원 박병원홀에서 열린 초기·중소형 핀테크 기업과의 첫 번째 간담회에서 "핀테크 업계도 이른바 자금 빙하기라 일컬어질 만큼 자금확보 등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핀테크 업계 간담회를 지속 개최해 현장의 애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또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대내외 환경이 핀테크 스타트업에 우호적인 상황이 아닌 만큼 해외 기업설명회 지원과 종합컨설팅 강화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규제개선 요청에 대해서도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플랫폼 서비스 강화를 위한 금융규제 개선과 혁신금융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내용을 건의했다.
특히 금융사 망분리 규제 완화와 해외진출 지원, 건강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업무 효율성 제고 및 금융서비스 편의 제고를 위한 다양한 규제개선 수요를 개진했다. 아울러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확대와 규제샌드박스의 법제화 연계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활발한 도입을 위한 개선과제도 제시했다.
금융위는 이번 1차 간담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중 핀테크 스타트업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해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해소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간담회 현장에서 청취한 핀테크 업계 건의사항 등은 현재 금융위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규제 혁신 및 자금지원과 연계해 향후 정책방향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