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우병 사태 획책 다시 꿈틀"…野 "尹 비속어 명백, 혹세무민 말라"
입력 2022.09.25 00:00
수정 2022.09.24 20:29
권성동 "광우병 선동을 이번에도…"
김기현 "가짜뉴스 확대 재생산 치졸"
민주당 "비속어 쓴 게 사실인데 뭐가
선동이고 속임수냐…사과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008년 광우병 조작선동 사태를 상기시킨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비속어를 쓴 사실이 명백한데 되레 선동이라며 혹세무민을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2008년 광우병 조작선동의 시발점이었던 MBC가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여러 가지로 들릴 수 있는 말 한마디를 최악의 워딩으로 주석을 달아 국민들에게 '인지적 유도'를 꾀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조작된 광우병 사태를 다시 획책하려는 무리들이 스멀스멀 나타나 꿈틀거리고 있다"며 "정파적 이익에만 몰두해 가짜뉴스를 확대재생산 하고 있으면서도, 말로는 '국익이 걱정된다'느니 어쩌니 하며 떠드는 작태가 치졸한 파파라치 같다"고 가세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과거 형수에게 욕설을 한 내용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것이 진짜 욕설"이라고 역공을 가하기도 했다.
반면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를 쓴 사실이 명백한데 무엇이 선동이고 속임수라는 것이냐"며 "비속어를 쓰는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의 실언을 혹세무민으로 감싸는 김기현 의원이나 아직도 사건을 덮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48초 환담 이후 내뱉은 충격적인 비속어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며 거짓 해명으로 일관해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며 "국민의 판단은 내려졌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실언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위기 탈출의 유일한 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 즉시 국민께 사과하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