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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美서 '디지털 비전 포럼' 참석…"디지털기술, 자유 확대 기여해야"

데일리안 뉴욕(미국) =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입력 2022.09.22 11:34
수정 2022.09.22 11:34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 위해 디지털 질서 추구

대한민국, 디지털 시대 모범 국가로서의 역할"

카이스트-뉴욕시·뉴욕대 협정 체결…협력 강화

"향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달라"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미국 뉴욕에서 뉴욕대학교가 주최하고 뉴욕시 및 뉴욕대 주요 관계자들과 디지털 분야의 한․미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한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했다.


뉴욕대의 초청으로 포럼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디지털 자유 시민을 위한 연대' 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자유와 인권, 평화와 연대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시민들이 함께 추구해야 할 디지털 질서에 관한 구상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기술이 자유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야 하며, 디지털데이터로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디지털생태계는 누구나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는 개방적인 형태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디지털 시대의 모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그 성과를 세계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하여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며 이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세우고 지키기 위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이 디지털 자유 시민의 공론장으로서 핵심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 카이스트와 뉴욕시, 뉴욕대의 협력 협정이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비전 포럼과 연계하여 진행된 카이스트-뉴욕시 및 카이스트-뉴욕대 협력 행사에 대해 양국 간 과학기술 공동연구와 인재 교류의 발판이 마련된 것을 축하하며, 향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카이스트와 뉴욕시 간의 협력협정은 카이스트의 우수한 기술력과 뉴욕의 활발한 창업·투자 환경을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체결됐다. 두 기관은 교육,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협력하고,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술, 혁신형 기업 창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포럼에서는 카이스트-뉴욕대 조인트 캠퍼스 현판 전달식이 진행됐다. 뉴욕대 브루클린 캠퍼스에 위치한 조인트 캠퍼스는 카이스트와 뉴욕대 교수진 및 연구진 간의 연구를 위한 협업공간으로 활용된다. 카이스트와 뉴욕대는 향후 바이오, 인공지능, 뇌과학 등 주요 기술 분야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중장기적으로 공동 학위를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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