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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불안’ 황희찬, 베테랑 공격수 코스타와 경쟁 펼치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9.07 00:01 수정 2022.09.06 22:43

첼시서 활약했던 코스타, 울버햄튼과 1년 계약 임박

‘빈약한 공격력’ 울버햄튼, 칼라이지치 이어 코스타 영입 노려

주전 경쟁 밀려난 황희찬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

울버햄튼서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 ⓒ AP=뉴시스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황희찬(울버햄튼)이 새로운 경쟁자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 언론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6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디에고 코스타가 영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며 “코스타와 울버햄튼은 이미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영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코스타가 6일 영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다. 순조롭게 풀린다면 코스타는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리그 6경기서 3득점이라는 빈약한 공격력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울버햄튼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2m의 장신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야심차게 영입했다. 하지만 칼라이지치는 데뷔전인 지난 3일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으며 팀에 합류하자마자 이탈했다.


개막 이후 2경기서 선발로 나섰다가 이후 4경기에서 모두교체로 밀린 황희찬은 칼라이지치의 부상으로 다시 기회를 잡는 듯 보였지만 또 한 번 주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을 것이 유력한 코스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빅클럽에서 명성을 떨쳤던 공격수다. 실력적으로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 하지만 그는 다혈질적인 성격 탓에 그라운드 안팎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아 ‘악동 공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디에고 코스타. ⓒ AP=뉴시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첼시 소속으로 리그 89경기에 출전해 52골을 터뜨린 그는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고, 스페인 대표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무대도 밟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마드리드를 떠나 클루브 아틀레치구 미네이루(브라질)에 새롭게 둥지를 튼 그는 올해 1월까지만 뛰다 현재는 소속팀이 없다.


유럽 여름 이적 시장은 이미 끝났지만 자유계약(FA) 신분인 코스타는 몸 상태에 이상만 없다면 울버햄튼에 합류해 뛸 수 있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과거 EPL서 검증을 마친 선수인 만큼 별다른 적응기가 필요없이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가뜩이나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코스타까지 온다면 황희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또 다시 위기를 맞이한 황희찬은 오는 10일 리버풀과 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에 도전한다. 잘츠부르크 시절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한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농락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던 활약상을 재현할 필요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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