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탄핵론에 "제 할 일 하며 헌법 절차 당당히 임할 것"
입력 2022.08.30 03:00
수정 2022.08.30 06:47
"서민 괴롭히는 것 막는 것이 국가의 임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9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민주당에서 탄핵한다고 하시니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하며 헌법 절차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에서 장관 탄핵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보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민심과 동떨어진 시행령 쿠데타를 하고 있다"며 "한동훈·이상민 장관이 탄핵 요건들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민정 최고위원 역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한 장관이 또다시 시행령 통치를 하고, 아무런 브레이크도 잡아나가지 않는다면 모든 장관과 대통령도 시행령 통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마지막 수단이 결국은 장관 탄핵인데, 그 부분까지 문을 열어놓고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전례 없는 '시행령 국가'를 만들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장관들이 가관"이라며 "시행령 통제법 추진 등으로 한동훈·이상민 장관의 초법적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한편 한 장관은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깡패가 부패 정치인 뒷배로 주가 조작하고 기업인 행세하면서 서민 괴롭히는 것을 막는 것이 국가의 임무"라면서 "그걸 왜 그렇게 막으려고 하는지 되레 묻고 싶다"고 밝혔다.
'민주당 새 지도부가 법무부의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에 대해 공격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법무부가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