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제주·인천서 지역 경선…'이재명 독주' 이어질까
입력 2022.08.07 10:07
수정 2022.08.07 10:07
李, 첫 경선서 74.8% 득표…지역구 인천 결과 관심
'어대명'에 박용진·강훈식 단일화 재점화 여부 주목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선이 7일 제주·인천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주 제주시 호텔난타에서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실시한다.
이어 오후에는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체육관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고,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지역 순회 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제주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여부다.
이 후보는 전날 강원·대구경북 첫 경선에서 74.8%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박용진·강훈식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재점화될지도 주목된다.
박 후보는 전날 20.3%의 득표율로 2위를, 강 후보는 4.9%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 박 후보가 강 후보를 향해 단일화 압박을 강하게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만 강 후보가 비전 경쟁을 명분으로 단일화에 여전히 유보적이라는 점, 두 후보의 표를 합해도 이 후보의 대세론을 꺾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라는 점에서 단일화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최고위원 투표 결과도 관심사다. 최고위원 연설에는 장경태, 서영교, 박찬대, 고민정, 고영인, 윤영찬, 정청래, 송갑석(기호순) 후보가 참여하는 가운데, 전날의 순위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날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9.9%로 1위를, 고민정 후보가 22.5%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박찬대 후보(10.8%), 장경태 후보(10.7%), 서영교 후보(9.1%), 윤영찬 후보(7.8%), 고영인 후보(4.6%), 송갑석 후보(4.6%) 순으로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