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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권성동에 경고 "거친 표현 삼가야...국민은 태도 본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7.18 09:21
수정 2022.07.18 09:25

"아무리 해명 옳아도 태도가 중요"

"다양한 경로로 추천 받은 뒤 인선"

"능력·이력·공헌 고려해 직급 배분"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의 대통령실 직원 '사적 채용' 등 논란과 관련해 "말씀이 무척 거칠다"며 신중한 자세를 촉구했다. 해명 과정에서 나오는 거친 표현이 오히려 논란을 확대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한 셈이다.


장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하더라도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등의 거친 표현은 삼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행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강릉 지인 우모 씨의 아들이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것에 대해 "자신이 추천한 인사"라며 장 의원에게 압력을 행사했는데 7급 대신 9급이 됐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해 "국민은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며 "권 대행은 이제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권 대행이 강릉 지역 지인을 대통령실에 채용토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저는 권 대행으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다. 추천을 받았을 뿐"이라며 "다양한 경로로 추천 받은 인사 대상자들을 공무원 출신 그룹과 정당 출신 그룹 그리고 국회 출신 그룹과 캠프 출신 그룹 등으로 적절히 배분하여 인선 기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첨부된 자료들을 누구의 추천인지는 알 수 없도록 해서 인사팀에 넘겼고 인사팀에서 대상자의 세평과 능력 그리고 선거 공헌도와 이력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하고 발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권 대표가 7급을 부탁했으나 9급이 되었다는 것도 저는 기억에 없으며 우씨 역시 업무 능력과 이력, 선거 공헌도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많은 분의 추천을 통해 대통령실이 꾸려졌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저는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으로서 추천자의 지위고하에 전혀 개의치 않았고, 저희 인사팀 또한 저를 믿고 소신껏 일했을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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