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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경찰 반발 아닌 직협 단체 행동…야당 주장 편승한 정치적 행위"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2.07.05 14:18
수정 2022.07.06 19:46

尹 초대 경찰청장 윤희근 내정엔 "제청 드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분 선정"

'지난 정권 수사 되지 않은 것 있다' 언급엔 "수사 예민한 문제" 즉답 피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를 방문해 경찰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른바 경찰국 신설안에 반대해 릴레이 삭발 시위에 나선 경찰 직장협의회를 겨냥해 "야당의 주장에 편승한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5일 차기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을 심의하는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 참석 전 '일선 경찰의 반발을 정치적 행위로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일선 경찰의 반발이 아니라 직협의 단체 행동"이라고 강조하며 "일부 야당의 주장에 편승하는 듯한 정치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선 반발이라는 건 (행안부의 경찰 조직 신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좀 덜 돼서 그런 말씀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또 직협 당사자들은 이런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을 텐데 자세히 전달하지 않고 오히려 내용을 왜곡해 전달하니 다분히 정치적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직협과 대화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간접 민주주의보다 직접 민주주의가 좋지 않으냐"며 "직협이 모든 사람을 다 대표한다고 보이지 않는다.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그게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직협도 나름의 대표성이 있겠지만 전국을 다니며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려 한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찰청장에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내정된 데 대해 "신임 경찰청장은 경찰 전체를 아우를만한 리더십을 갖추고 조직 내부의 신망을 받는 분을 최우선 기준으로 했다"며 "업무의 전문성,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위주로 해서 제가 제청 드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정권에서 수사가 돼야 했을 사안 중에 수사가 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수사는 예민한 문제여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나중에 찬찬히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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