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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사 유동성·건전성 집중 관리"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2.07.04 10:42
수정 2022.07.04 10:42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차주부실과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개별 금융사의 유동성, 건전성 리스크를 업권별 특성을 감안해 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감원 전략담당 부원장보와 8개 부서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금리 상승으로 과다채무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강화와 대응체계를 구체화하는 한편, 서민·취약계층이 금리상승과 자산시장 가격조정으로 과도한 상환부담을 겪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을 적극적이고 세밀하게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와 금융사 부실위험, 외화유동성 사정 등을 중점 점검했다.


은행은 예대금리차 공시 개선과 금리인하 요구제도 활성화, 취약차주 맞춤형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취약차주의 부실화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환시장의 경우 대외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관련 취약부문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 금융회사별로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보험업계는 자체 자본관리 강화 및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유도하고 취약회사에 대한 상시점검을 통해 필요시 조치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권에 대해서는 시장지표 추이 및 외국인 투자매매동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업계와 공동으로 증권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 등 리스크 요인별 대응능력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위기상황에서 경제·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는 동시에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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