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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하고 차에 둔 18개월 아기 사망하자…아들 따라 하늘 간 아빠 [해외토픽]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7.01 15:21 수정 2022.07.01 10:03

ⓒ CBS

폭염 속 차 안에 방치된 18개월 아들이 숨지자 극단적 선택을 한 아버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국 CBS는 전날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자택 뒤편 숲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이날 오전 18개월 된 아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준 뒤 출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남성은 아들을 내려주는 것을 깜빡하고 직장에 출근했다.


이 때문에 아들은 섭씨 약 27도의 온도에서 3시간 동안 차 안에 방치됐다.


어린 아들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차 안에서 숨졌다. 차 안에서 세상을 떠난 아이를 발견한 남성은 죄책감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았다는 것과 남성이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연락을 해왔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미국에서는 총 7명의 아이가 차 안에 방치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서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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