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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화이트삭스전서 증명해야 할 '몸 상태와 신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6.01 12:32
수정 2022.06.01 11:10

6월 2일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서 시즌 3승 도전

직전 등판서 5회 65구 조기 강판, 몸 상태 의구심 지워야

시즌 3승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 ⓒ AP=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시즌 3승과 건강한 몸 상태, 감독 신뢰 회복이라는 3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화이트삭스와 ‘2022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48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류현진은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달 27일 열린 LA 에인절스전에서 5이닝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조기 교체 당하며 찜찜함을 남겼다.


당시 류현진은 5회까지 65개 밖에 던지지 않는 효율적인 투구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6회 시작과 함께 우완 불펜 데이비드 펠프스로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에 불편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해 교체했다고 설명했지만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곧바로 정상 출격하면서 다소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올 시즌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긴 이닝을 소화해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날리고, 몬토요 감독의 신뢰도 되찾을 필요가 있다.


다행히 최근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올 시즌 초반 2경기서 평균자책점 13.50의 부진한 성적을 내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복귀 후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72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몬토요 감독에게 신뢰를 줄 필요가 있는 류현진. ⓒ AP=뉴시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있는 화이트삭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2021시즌 류현진은 화이트삭스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첫 번째 등판에서는 1회 3실점 이후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3.2이닝 동안 7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류현진이 상대할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는 마이클 코펙도 만만치 않다. 최대 100마일, 평균 96마일의 빠른 공이 주무기인 그는 현재 1승 1패 평균자책점 1.29로 좋은 피칭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직전 등판에서 비슷한 유형인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 타자들도 오타니의 빠른 공을 잘 공략해 류현진의 승리를 지원했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통산 999.1이닝을 소화 중인 류현진은 2아웃만 더 잡아내면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은퇴) 이후 두 번째로 개인 통산 1000이닝을 달성하게 된다.


직전 등판에서 조기 교체되며 1000이닝을 달성하지 못한 류현진이 화이트삭스전에서 아쉬움을 한꺼번에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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