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박진 외교·이상민 행안 장관 임명…국무회의 정족수 채울 듯
입력 2022.05.12 10:57
수정 2022.05.12 10:58
尹 인사로 국무회의 정족수 채울 듯
"국무회의 어떤 형태로든 열어야"
이창양·이영도 이날 중 임명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
대통령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국정이 공백 없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 언급했다.
앞서 박진 장관과 이상민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배경엔 이날 오후 3시 용산청사에서 개최되는 임시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윤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위원은 9인으로, 본인을 포함해 자신이 임명한 장관들로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1명의 임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금 경제가 어렵고 한미정상회담도 가까이 다가오는 등 여러 가지 해야될 일 많이 있는데 이를 위해 국무회의를 어떤 형태로든 열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듯 하다"고 언급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후보자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 또한 오후 3시로 예정된 국무회의 전 임명이 재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오늘은 아마 가능한 많은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면 (윤 대통령이) 그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 집무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장관 임명 여부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일부만"이라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