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공매도 압박 우려...주가 10%대 급락
입력 2022.05.11 16:04
수정 2022.05.11 16:05
코스피200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진 메리츠화재가 공매도 타깃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11일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메리츠화재는 전 거래일보다 10.46%(4300원) 하락한 3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말 코스피200 편출입 종목을 발표한다. 지수 변경일은 다음달 9일이다. 통상 편입 종목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인덱스펀드 등 패시브 자금의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증권사들이 이번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 새롭게 편입될 것으로 예상한 종목은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F&F,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츠화재, 일진하이솔루스, 한일시멘트, 케이카, 하나투어 등이다.
그러나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동시에 공매도가 가능해진다는 점이 오히려 메리츠화재의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최근 주가가 급등한 만큼 조정 폭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치면서 이날까지 3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