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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23개월 연속 흑자…전년比 7억7천만 달러↓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2.05.10 08:00 수정 2022.05.10 08:27

한은 ‘3월 국제수지’ 발표

3월 수출 전년比 16.9%↑

지난달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연합뉴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 급등으로 흑자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67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23개월 연속 흑자로, 흑자 폭은 전년 동월 대비 7억7000만 달러가 줄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3월 수출은 645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9%가 늘었다. 석유제품,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7개월 연속 증가다.


같은 기간 3월 수입은 25.1% 증가한 592억 달러로 집계됐다. 15개월 연속 증가로 원자재 수입이 급증한 가운데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확대된 영향이다. 운송수지 역시 15억5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련된 본원소득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억4000만 달러가 줄어든 11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3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접투자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91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120억6000만 달러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28억4000만 달러로 확인됐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와 65억8000만 달러로 지난 2020년 4월 이후 2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국내 투자는 22억7000만 달러 축소되며 지난해 8월(31억2000만 달러) 이후 7개월만에 감소 전환됐다.


한은은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된 가운데 채권투자는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파생금융상품은 6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기타 투자는 자산과 부채가 각각 48억8000만 달러, 104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부채성 증권은 14억 달러로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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