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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 883억 달러 흑자...5년만에 최대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2.02.10 08:19 수정 2022.02.10 08:20

12월 경상수지 61억달러, 20개월 연속 흑자

한은, 지난해 국제수지 잠정치 발표

수출 전진기지 부산항 새해 첫 출항하는 HMM 컨테이너선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88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이는 2015년 1051억달러, 2016년 979억 달러에 이은 역대 3위 규모이다. 다만 한은이 전망한 경상수지 흑자규모 92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확대되면서 흑자폭이 축소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운송수지 호조로 60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년대비(120억6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반토막이 났지만, 2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106억달러에서 44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동월 4억4000만 달러에서 2억4000만 달러로 줄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같은 기간 25억9000만 달러에서 24억7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6억5000만 달러로 적자를 시현했다.


연간 경상수지는 883억 달러로 전년 대비 흑자 폭이 124억 달러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수출은 6500억1000만 달러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같은 기간 1321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연간 수입은 573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65억 달러 증가했다. 수입 가격 급등으로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며 연간 수입 규모도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서비스수지는 31억1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115억 6000만 달러 감소했다. 운송수지는 수출 화물 운임 상승 및 화물 물동량 증가로 사상최대치인 15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도 193억3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급 수준이다.


지난해 금융계정은 767억8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784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요국 증시 호조로 주식 투자 규모(685억8000만 달러)가 사상최대로 늘어난 까닭이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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