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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아이들과 볼 수 있는 영화"…정준호·최대철의 코미디 '어부바'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2.04.27 17:33
수정 2022.04.27 17:33

5월 11일 개봉

정준호와 최대철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따뜻한 코미디 영화 '어부바'로 극장가에 나선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어부바'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최종학 감독, 정준호, 최대철, 이엘빈, 이이만이 참석했다.


'어부바'는 늦둥이 아들과 철없는 동생 그리고 자신의 분신 어부바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종범(정준호 분)의 찡하고 유쾌한 코미디 영화다.


최종학 감독은 "제가 상업영화를 만든다면 어떤 작품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젊은 세대를 위한 센 영화가 주류를 이루는 중에서 휴머니즘이 있는 따뜻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어부바' 연출을 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영화를 다 찍어놓고 제목을 고민했는데 와닿는 제목이 없었다. 그러다가 쇼핑몰을 갔는데 한 어머니가 아들을 업고 있는 모습을 본 순간 '어부바'란 표현이 생각났다. 그래서 뜻을 찾아봤더니 우리말이고 따뜻한 느낌의 영화를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라고 제목 선정의 뒷 이야기를 전했다.


어부바호의 선장 종범 역을 맡은 정준호는 "감독과 대화를 했는데 이 영화는 전체적인 느낌이 따뜻하고 극 안에 휴머니즘이 녹아 이었다.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중심으로 풀어내는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도 있었다"라고 '어부바'의 첫 인상을 떠올렸다.


정준호는 "무엇보다도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배우 생활을 25년 정도 해오면서 지금까지는 주로 흥행이 우선인 작품을 선택했다. 그런데 결혼 후 자식을 낳고 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 1~2편 정도는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가서 볼 수 있는 영화를 찍어보고 싶었다. '어부바'가 내가 찾던 영화 같았다"라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준호는 연기 주안점을 묻는 질문에 "제가 실제로 장손이고 장남이다. 영화를 찍으면서 저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연기를 어떻게 더 현실적으로 풀어낼지 고민을 했고, 비굴할지라도 가족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는 아버지와 같은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답했다.


종범의 철없는 동생 종훈 역의 최대철은 "6년 전 최종학 감독님과 우연히 만난 적이 있다. 그 때 전화번호를 교환했는데 3년 후 연락이 오셔서 '어부바'에 출연하게 됐다"라며 "저는 솔직히 대본을 다 보지 않은 상태에서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스스로 코미디 연기에 자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형제 호흡을 맞춘 정준호에 대해 "정준호 형님은 제 눈을 보고 리액션을 기다려주신다. 형님이 받아주셔서 너무 편했다. 카메라 앞에서나 뒤에서나 늘 남을 먼저 챙겨주신다. 이 점이 너무 좋았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종범의 늦둥이 아들 노마를 연기한 이엘빈은 "대본이 재미있었다. 제가 코미디 연기 하나는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출연했다"라고 패기와 자신감을 보여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최종학 감독은 "세 남자가 사는 가정은 흔치 않다. 그걸 이야기의 중심에 두고 독특하게 풀고 싶었다. 종범을 중심으로 아빠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의 아버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이 안에서 피어나는 가족의 사랑과 웃음과 따뜻함을 보여드리려 했다.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5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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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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