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억지력 과시…美 핵항모 링컨함, 동해 진입
입력 2022.04.12 11:04
수정 2022.04.12 15:32
4년 5개월만의 진입

북한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15일)을 목전에 두고 미국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동해 공해상에 진입했다.
태양절 계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미가 대북 억지력을 과시하고 나선 것이다. 미 항공모함의 동해 진입은 2017월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미 해군연구소(USNI)는 11일(현지시각)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일본해(동해)에 있다"고 밝혔다. USNI는 "북한이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링컨함 움직임이 북한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링컨함은 동해 공해상에서 5일가량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한미 합동훈련 여부를 공식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한미 해군이 함께 훈련을 진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앞서 한미는 지난 2017년 11월 북한의 핵실험 등 전략도발이 잇따르던 당시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미 해군은 △로널드 레이건호(CVN-76)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 △니미츠호(CVN-68) 등 핵추진 항모 3척을 동해로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