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내정자, 한미연합훈련 '정상화' 시사
입력 2022.04.11 16:17
수정 2022.04.11 16:18
"훈련 안 하는 군대, 존재 의미 없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축소 진행돼온 한미연합훈련의 '정상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종섭 내정자는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연합훈련의 실기동 훈련 재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훈련을 하지 않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훈련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군의 기본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그런 기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겠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측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논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거기에 상응하는 추가적인 위협을 억제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계속 그렇게 (도발)하지 않는데 우리가 먼저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도발 수위에 따라 전략자산 전개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현재 우리 안보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며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강하게 갖고 있다. 새 정부가 지향하는 튼튼한 안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있게 고민하면서 하나하나 업무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