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검수완박? 문재인 정부 실세들 수사 방해 의도"
입력 2022.04.11 09:58
수정 2022.04.11 09:59
"'검찰공화국' 프레임 전쟁하려 추진"
"민주당, 개헌 빼고 다 가능한 거대야당"
"편법과 꼼수에 결코 타협 않겠다"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실세들을 향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의도"라고 규정했다.
지난주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뒤 1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 처음 참석한 권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누구를 위한 제도인지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나라의 시스템, 제도는 관련된 모든 전문가와 국민들이 논의에 참여해 결론이 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정권 말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이 기간에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통과를 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누구를 위한 제도 변경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결국은 문재인 정권의 실세들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이 담겨 있다"며 "윤석열 당선인이 집권할 경우 검찰을 동원해 '검찰공화국을 만들려는 게 아니냐'는 그런 프레임 전쟁으로 검수완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지금 민주당은 마음만 먹으면 개헌을 제외한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 야당이 됐다"며 "최근 법사위원회 사보임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목적 달성을 위해서 민주당은 꼼수와 편법 동원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사사건건 발목잡기와 힘 자랑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서. 앞으로 국회의 상황이 참으로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민생에 관한한 야당과 최대한 협치를 하되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편법과 꼼수에는 결코 타협하거나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