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CPTPP 현 정부 신청, 차기 정부서 협상” 재확인

IPEF 참여도 긍정 논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관련 이번 정부에서 가입을 신청하고 차기 정부에서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더불어 미국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긍정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CPTPP 관련 이번 정부 내 가입 신청, 다음 정부 가입 협상이라는 큰 틀에서 추가 피해지원과 향후 액션 플랜 등에 대해 최종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PEF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구체화하고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참여 긍정적 방향으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들이 봉쇄되면서 중국발 공급망 충격에 대한 대비도 지시했다.

그는 “주요 도시 봉쇄로 인한 중국발 공급망 충격이 당장은 파급영향이 크지 않으나 장기화 때 국내 생산현장 충격이 우려되는 만큼 지역, 품목별 점검 및 대비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로 공급망이 악화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정학적 위기까지 겹쳤다”며 “글로벌 경제 전반에 성장력 저하와 인플레이션 압력 등 소위 복합적 리스크 요인이 누적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 같은 파급영향과 리스크 요인들이 단순히 경제영역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외교·안보적 결합영역에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그만큼 해법에 있어서도 종합·전략적 대응이 긴요하다”며 “개방형 통상국가인 우리 경제 구조상 대외경제 안보 이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정부 교체기 대응에 있어 한 치의 틈이나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