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토스 이승건 대표, 테슬라 자동차 무상 지원...“팀원들 고마워”
입력 2022.04.04 18:39
수정 2022.04.04 19:09
사기 독려, 1일 깜짝 추첨 이벤트
1년간 테슬라 차량 10대 무상 렌트
이승건 토스 대표가 임직원 사기 독려 차원에서 고가의 테슬라 차량을 무상 지원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이승건 대표는 지난 1일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테슬라 차량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문을 통해 “늘 몸보다 꿈이 앞선 사람들이라, 다른 데면 편했을 삶을 굳이 여기와서 사서 고생하는 나의 동지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작년부터 저의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는게 좋을까 생각하다가, 추첨을 통해 테슬라 자동차를 20대 증여하는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만우절인만큼 농담으로 여겼으나, 실제 이 대표는 테슬라 차량 10대를 직원들에게 1년간 무상 렌트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사비를 들여 꽤 오랜시간 동안 테슬라 차량을 공수해 왔다는 후문이다. 추첨을 통해 10대의 차량은 토스,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등 각 계열사로 골고루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의 이번 깜짝 이벤트는 카카오 등 대형 IT업체나 금융업체들의 인재 확보를 위한 보상 차원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토스 관계자는 “공식적인 회사 행사가 아니어서 자세한 사항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평소에도 직원들을 아끼고, 업계 최고 수준으로 연봉 및 복지를 대우해 온 이 대표의 성향이 엿보인 상징적인 이벤트”라고 밝혔다.
한편 이승건 대표가 운영하는 토스는 꾸준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토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전년보다 2배 증가한 78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년 연속 매출 2배 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