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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그린피스 경고에 채굴 알고리즘 바뀔까…환경파괴 우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2.03.30 20:06
수정 2022.03.30 20:06

그린피스-크리스 라슨 캠페인 진행

막대한 전기 사용에 탄소 과다 배출

암호화폐 채굴 시설.(자료사진)ⓒAFP/연합뉴스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가 채굴에 막대한 전기 에너지가 투입되는 비트코인의 채굴 방식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가 채굴 작업이 필요 없는 지분증명(PoS)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그린피스 미국 지부가 암호화폐 리플을 개발한 억만장자 크리스 라슨과 손을 잡고 ‘기후가 아니라 (비트코인) 코드를 바꿔라(Change the code, not the climate)라는 광고 캠페인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캠페인은 작업증명(Pow)방식으로 이뤄지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 변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업증명 방식은 연산 풀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할당받기 때문에 막대한 전기 에너지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각국에서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대안금융센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는 연간 102.04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이 소모된다. 이는 필리핀의 연간 전력 사용량(93.35TWh)를 상회하고 네덜란드의 전력 사용량(110.68TWh)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이를 모두 원전 생산 전력으로 환산하면 1GW급 원자력 발전소 11개가 필요하다. 현재 대부분의 전력이 석탄 발전으로 생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탄소 배출량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이같은 이유로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2.0’을 통해 지분 증명방식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작업증명과 달리 지분증명은 자신의 코인 보유량에 비례해 코인을 배분받는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1비트코인은 5690만7000원으로 전날 대비 0.1%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1% 내린 569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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