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윤당선인, 만찬 회동 시작…1년 9개월 만에 대면
입력 2022.03.28 18:44
수정 2022.03.28 18:44
오후 5시 59분 靑 상춘재서 만나
추경·집무실 이전 등 논의 주목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첫 회동했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오후 5시 59분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났다. 이날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대면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었던 2020년 6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대통령과 당선인 자격으로 만나는 건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이다. 이는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사이의 첫 회동으로 가장 늦은 만남이다.
양측은 정해진 의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집행이나 윤 당선인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문제 등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함에 따라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