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석 에어부산 대표 “日·동남아 등 국제선 운항 조속히 재개”
입력 2022.03.21 16:53
수정 2022.03.21 16:53
국제선 잇따라 복원…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사명감 갖고 추진
에어부산 김해공항에서 국제선 186편 운항 1만7108명 수송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가 일본과 동남아 등 국제선 운항을 조속히 재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 속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명감을 갖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병석 대표이사는 21일 자료를 통해 “상당한 어려움에도 부산 하늘길을 굳건히 지킨 그 사명감으로 일본·동남아 등 국제선 운항을 조속히 재개해 지역 여행·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부의 방역정책이 연이어 완화되면서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항공·관광업계도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에어부산과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김해공항은 여느 지방공항 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해공항이 지방공항 중 최초로 입·출국이 가능한 부산-칭다오 노선이 운항 재개되고 주요 관광지인 괌·사이판 노선까지 복원된 데는 지역 주력산업인 항공·관광업계를 살리겠다는 지역사회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특히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모두 운항하고 있는 유일한 항공사로 그동안 김해공항을 지키고 닫혔던 하늘길을 다시 열기 위해 혼신을 다해왔다.
이같은 노력은 운항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사태 이후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이라는 높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김해공항에서만 국제선 총 186편을 운항해 1만7108명을 수송했다.
이외에 김해공항 조기 정상화를 위해 방역당국 및 관련 부처에 국제선 노선 확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주 2회 이상 운항 허용 등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최근 괌·사이판 주 2회 운항과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에어부산은 코로나 사태 이후 지방공항 첫 관광노선인 부산~괌 노선을 지난해 11월부터 운항을 재개했으나 오미크론 출현, 주 1회 운항 허용,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실시 등으로 예약률이 급감해 승객보다 승무원이 많이 탑승하는 웃픈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부산은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어렵게 국제선 노선 운항이 재개됐고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까지 감안해 운항을 지속한 바 있다.
지역사회의 노력도 김해공항 조기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에어부산이 주도해 마련된 정치권과 지역 항공·관광업계 현안 간담회에서도 여야 정당 모두 국제선 노선 확대, 지역 항공사 우선 배분 등 김해공항 조기 정상화를 약속한 만큼 관련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 대표는 “부산 하늘길을 재개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지키는 것은 더 힘들었다”며 “에어부산 살리기와 김해공항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부산시, 지역 정치권, 상공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항공사 에어부산이 김해공항에서 적극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함에 따라 지역 여행·관광업계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여행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신혼여행을 비롯한 골프, 단체 관광 등 다양한 문의가 쇄도하는 등 해외여행 심리가 완연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실질적인 회복이 이뤄지려면 더 많은 국제선 노선이 운항돼야 하는 만큼 검역 절차 또한 합리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